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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파트

아이와 함께 보는 미술 (스토리텔링, 교육적 가치, 재미)

by 시발점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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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관련 이미지

 

미술은 어렵지 않아! 이야기로 접근하는 미술 감상

아이들과 미술관에 가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을 수 있어요.

 


"엄마(아빠), 이 그림은 왜 이렇게 그렸어?"


"이 사람 얼굴이 왜 이상해?"


"이 그림은 무슨 뜻이야?"

 

 

사실 아이들에게 미술을 설명하는 게 쉽지 않죠. 그냥 "유명한 그림이야"라고 말해도 되지만, 아이들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해요. 그래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이야기로 풀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본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냥 "이건 모나리자야. 유명한 그림이야"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쉽게 흥미를 잃어요. 대신 이렇게 이야기해보면 어떨까요?

 

 

"이 그림 속 여인은 미소를 짓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 실제로 이 그림을 보면 보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대. 다빈치는 특별한 기법을 사용해서 이 신비로운 미소를 만들었어."

 

 

이렇게 이야기 형식으로 접근하면 아이들은 그림을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로 받아들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 이야기, 신비로운 전설처럼 풀어가면 더욱 집중할 수 있죠.

 

다른 예로,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반 고흐라는 사람이야. 그는 밤하늘을 정말 사랑했어. 하지만 그는 마음이 많이 아팠어. 그래서 이 그림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반 고흐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거야. 별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어? 신비롭고, 평화롭지?"

 

 

이런 방식으로 설명하면, 아이들은 그림 속에 담긴 감정을 느끼고, 미술 감상을 더욱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미술 감상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것

아이와 함께 미술 작품을 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에요.

 

보통 우리는 미술을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미술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아이들이 그림을 보고 감정을 이야기하거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훨씬 재미있어져요.

 

예를 들어, **피카소의 ‘우는 여인’**을 아이와 함께 본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그림을 보고 "이건 이상하게 생겼어"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이렇게 질문해보는 거예요.

 

 

"이 여자는 왜 울고 있을까? 어떤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


"너라면 어떤 색으로 그렸을 것 같아?"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단순히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생각하는 경험을 하게 돼요.

 

또한 미술은 단순한 감상에서 끝나지 않아요. 미술을 통해 역사, 문화, 사회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죠. 예를 들어, 이집트 벽화를 보면서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기록을 남겼을까?"를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가 되기도 해요.

 

미술 감상은 이런 점에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돼요. 책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거든요. 그림 한 장을 통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죠.

 

 

 


 

 

아이와 함께 미술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미술관에 가는 것만이 미술을 즐기는 방법은 아니에요.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요.

 

  1. 집에서 명화 따라 그리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화를 한 점 골라보고, 그것을 함께 따라 그려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보고, 물감을 사용해 비슷한 느낌의 그림을 그려보는 거죠. 모네는 빛과 색의 변화를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으니, 아이들에게도 "같은 풍경을 시간대별로 그려보자"라고 하면 재미있게 느낄 거예요
  2. 미술 작품으로 이야기 만들기
    한 가지 명화를 보여주고, 아이에게 이야기를 만들어보게 하는 거예요. 에드바르드 뭉크의 ‘절규’ 같은 그림을 보고,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놀라고 있을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같은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은 상상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요.
  3. 색깔로 감정 표현하기
    미술에서 색깔은 아주 중요한 요소예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색깔과 감정을 연결시키는 놀이를 해볼 수 있어요.
    "오늘 기분이 어때? 그 기분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이 떠오를까?"
    이렇게 질문해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감정을 색깔로 표현하고, 미술이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라는 걸 배울 수 있어요.
  4. 온라인 미술관 체험
    요즘은 직접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세계적인 명화를 감상할 수 있어요.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같은 사이트를 활용하면, 루브르 박물관이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작품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죠. 아이와 함께 화면을 보면서 "이 그림은 어디에서 왔을까?" 하며 이야기를 나누면 더욱 흥미로워질 거예요.

 

아이와 함께 미술을 즐기는 방법은 정말 다양해요. 중요한 건 미술을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처럼 접근하는 것이에요. 그렇게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미술을 좋아하게 되고, 창의적인 사고도 길러질 거예요.

 

 

 


 

 

마무리

 

미술 감상은 아이들에게 예술적인 감각뿐만 아니라, 감정 표현 능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좋은 기회예요.
꼭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답니다.

다음 주말엔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그림을 한 장 골라서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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